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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정재웅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9월 수상자 선정

정재웅 교수님 500
<정재웅 교수>

우리 학부 정재웅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9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최근 3년간 독보적인 연구개발성과를 창출하여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1명씩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정재웅 교수는 ‘세계 환자안전의 날(9월 17일)’을 앞두고체온에의해 부드러워지는 정맥 주사바늘을 개발해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는 등신체착용(웨어러블) · 체내삽입 (임플랜터블) 전자 소자 및 의료기기 융복합 연구로건강 돌봄(헬스케어) 혁신에 기여한공로로 선정됐다.

 

정맥주사는 혈관에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치료방법으로 신속한 약물 효과와지속적인 약물 투여가 가능해 의료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다만, 기존 정맥주사 바늘은 딱딱한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혈관벽 등을 손상하거나 정맥염과 같은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고, 주사바늘 처리 과정에서도 의료 종사자의 찔림 사고 및 그에 따른 질병 감염 위험 우려가 있다. 

 

정재웅 교수는액체금속 갈륨이 체온에 반응해 고체에서 액체로 상변화하는 특성을 활용하여 상온에서 딱딱한 상태이다가 체내에 삽입되면 생체 조직처럼 부드러워지는 가변강성*주사바늘을 개발했다. *가변강성(可變剛性) :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강성의 크기(딱딱한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특성

 

가변강성주사바늘은 환자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장함은 물론 사용 후상온에서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하여 의료 종사자의 바늘 찔림 사고를 예방하고, 비윤리적인 주사바늘 재사용 문제도 원천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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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온에 의해 부드러워지는 정맥 주사바늘>

 

더불어, 정재웅 교수는 정맥주사 중 약물이 유출되면 주위 조직의 온도가낮아지는 현상에도 주목했다. 정재웅 교수는 정맥 주사바늘에 나노박막온도 감지기 (온도센서)를 탑재해 국부 체온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기능을 구현하여정맥 주사 약물 누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세계보건기구가 요구하는 환자 건강증진 및 의료진 안전도모에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한 이번연구성과는 ’24년 8월 국제 학술지‘네이처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의 표지논문으로 출판됐다.

 

정재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딱딱한 의료용 바늘로 인한 문제를극복하고, 주사바늘 찔림 사고나 재사용으로 인한 감염 문제를 해결할 수있는 방법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앞으로 가변강성 주사바늘 기술이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안전을 향상시키는 의료 현장의 핵심 기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