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 임굉수 교수님은 1946년 9월 2일 대한민국 대구에서 태어나, 1977년 일본 요코하마 국립대학교 전자과를 졸업하고, 1984년 3월 동경 공업대학 물리전자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셨습니다. 일본 안리쯔 전기회사에서 근무 후, 1984년 9월 한국과학기술원에 조교수로 합류하셨습니다. 임 교수님은 대한민국의 비정질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기술의 선구자로서 태양전지의 변환효율 향상을 위해서 새로운 구조 및 물질 개발에 전념하셨고, 대면적 태양광 모듈의 집적화와 생산기술장비의 신기술을 개척하셨습니다.
그 결과 2016년 25회 국제 태양광 학술회의 조직위원회로부터 태양광 분야의 뛰어난 업적을 인정받아 PVSEC AWARD를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하셨습니다. 2018년 한국철강주식회사와 협업하여 대한민국 최초로 5세대 대면적 박막 태양광 모듈을 양산하는 성과를 이끌었습니다. 박막 태양광 모듈의 유효 면적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해서, 자기정렬 방식의 새로운 박막 태양광 모듈 집적화 기술을 발명하셨습니다.
박막 태양광 분야에서 저명한 과학자들인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Christopher R. Wronski 교수님, 로잔공대의 Arvind Shah 교수님, 토요타 공업대학의 Masafumi Yamaguchi 교수님 및 동경공업대학의 Makoto Konagai 교수님들과 깊은 친분을 갖고 계셨습니다. 또 본인이 배출하신 여러 제자들과 동료 후배교수들을 항상 챙기시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소통을 잘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 수영 동아리 가오리의 지도교수로 활동하실 때는 젊은 학생들과 시합하여 1등을 차지하셨습니다. 수영을 비롯하여 여러 운동을 열심히 하시어 항상 멋진 몸매와 건전한 정신을 가지신 분이셨습니다.
은퇴 후에도 박막 태양광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 본인이 직접 만드신 캠퍼스 밖의 조그만 랩에서 스스로 공정을 하시면서 태양전지를 연구하시는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모듈 집적화 관련해서는 20건의 국제 특허를 포함하여 총 65건 이상의 특허를 등록하였고, 태양광 분야 등에서 300편 이상의 과학 논문을 게재하였습니다.